코인네스트는 퀀텀 보유량 전체의 80%를 POS해준다고 합니다. 이는 80%를 핫월렛에 보관한다는 뜻이며, 이게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다른 글들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그리고 업비트에서 네오 가스를 지급하겠다는 공지가 나오기 전 까지만해도, 코인네스트는 네오 가스를 지급하는 유일한 국내 거래소였습니다. 코인네스트는 이를 두고 ‘ 세계 최고의 도덕성 ‘ 이라고 스스로를 칭찬했습니다. 때문에 코인네스트는 이자 주는 착한 거래소 의 이미지가 있었습니다(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가 구속되기전까지만해도.) ‘퀀텀, 네오는 코인네스트에 보관해야죠.’ 라는 말까지 있을 만큼 좋은 이미지였죠.
18년 4월에는 다홍페이가 모 인터뷰에서 ‘한국의 네오 가스를 지급하지 않는 거래소는 사기’라고 지적하면서, 업비트를 두고 한 말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업비트는 곧바로 정면대응을 했는데요.
여태껏 가스를 지급하지 못했던 이유는 대부분의 네오 코인을 콜드월렛(인터넷과 단절된 상태)에, 그리고 소량만을 핫월렛에 보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오 보유량 전부에 대해 가스를 Claim하기 위해서는 회원 보유량 모두 핫월렛에 보관해야한다고 밝혔죠. 논란이 커지자 다홍페이는 번역의 오류로 인터뷰 내용에 오해가 생겼다며 해명했고, 그 이후 업비트 측은 ‘자신의 네오를 핫월렛에 보관하는 것을 동의하는 자’에게만 그 사람의 네오를 핫월렛에 옮기고 가스 지급을 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추측입니다만, 아마 업비트의 네오 핫월렛이 해킹당하면. 보상 못받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왜냐면 위험한 핫월렛에 보관하는 걸 동의했으니까?ㅠㅠ)
코인네스트와 업비트의 입장을 들어보면 POS이자를 준다거나 네오 가스 지급을 하는 것에 있어 거래소가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퀀텀을 개인이 스테이킹하는 것은 어려울 것 없지만 또 쉽지도 않아요. POS 돌리는 것에 대해 이해도 해야하고요,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보안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도 하고요. 개인이 POS를 돌리면 번거로운 일을 거래소가 대신 해준다는 측면도 있어서 환영받은 면도 있었어요.
오늘 이 포스팅은 거래소가 퀀텀 POS 이자를 지급하니까, 네오 가스를 지급하니까 무조건 좋은 거래소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 코인을 비교적 위험한 ‘핫월렛’에 보관한다는 의미이므로 자산을 어디에 보관해야할 지 신중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