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 물량은 거래소에, 장투 물량은 하드월렛에

우리는 사용 목적과 사용 빈도에 따라 현금을 따로 보관합니다. 내 주머니속 지갑에는 생활비 정도의 금액정도, 즉 바로 바로 쓸 돈을 넣어두죠. 통장에는 비교적 자주 출금할 일이 없는 만큼의 큰 금액을 입금해둡니다. 암호화폐를 보관할 때에도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유를 아래처럼 들어보려해요.

거래소 : 지갑 속 현금, 자유입출금통장
하드월렛 : 은행 보관, 적금통장

내 코인을 거래소에 둘 것이냐, 하드월렛에 둘 것이냐.

혹시 1개월~3개월 이상 보유하고 있을 암호화폐가 있나요? 그 코인/토큰들을 혹시 거래소에 두고 있나요? 우리는 몇개월 뒤에 치러야 하는 아파트 계약 잔금 몇천만원자켓 주머니에 넣어두고 다니지 않습니다. 분실될 위험이 높고 소매치기한테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돈은 안전하게 은행 통장에 넣어두지요. 주머니 속 지갑에는 오늘 식대비, 저녁에 만날 친구와의 술자리 계산할 정도의 소액만 넣어두죠. 이처럼 암호화폐도 구분해서 보관해주세요. 단기적으로 매수, 매도할 수량만 거래소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기 투자할 물량은 하드월렛에 넣어두시구요.

단타 물량은 빠른 대응이 중요하니까 매번 거래소에서 하드월렛에 옮겨서 매수/매도하기가 어렵겠지요. 거래소는 말 그대로 ‘암호화폐를 매수/매도’하는 목적으로 이용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매수하려는 계획이 있을 때 ‘입금’하고 ‘매수’하고, 매수했으니 매도계획이 당장 없는 코인은 ‘내 지갑‘에 옮겨두고. 거래소에 보관해두는게 아니구요. 매도하려는 계획이 있을 때 내 지갑으로부터 가져와서 거래소로 ‘입금’하고 ‘매도’하고, 매도했으니 또 정리하고. 거래소의 지갑은 진짜 내지갑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을 추천하지않아요.

관련 글 : 거래소 지갑은 진짜 내지갑이 아니다.

장기보유 코인/토큰을 거래소에 넣어 둔 채 잊고 살다가 어느날 TV 뉴스에서, 해당 거래소 파산 이라는 소식을 보게 되실수도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거래소계정이 해킹 당해 있을 수도 있으며, 거래소 지갑 자체가 통째로 해킹당해 ‘모든 회원의 자산에서 30%를 차감한 후 돌려드리겠다. 70%만 보상하겠다’ 라는 뉴스를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또 아니면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네요. 18년 6월 현재, 코인레일 이용자들은 코인레일 해킹사태로 인해 해당 거래소에 보관하고 있던 코인이 묶여서 처분하지도 못하고 옮기지도 못하고 있지요. 내 코인이 다른 거래소에서 급상승 하고 있음에도, 코인레일에 묶여 처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실제 애스톤ASTON코인이 그러했음). 내가 하드월렛에 보관했다면, 거래소로 송금해서 처분하면 됐을텐데말예요. 내 코인인데, 거래소 사정/잘못으로, 내가 내 코인을, 내 맘대로 처분하지 못한다는게,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

코인을 하드월렛에 보관하면 있는 장점이 또 뭐가 있을까요? 장기투자를 도와줍니다(ㅋㅋㅋ). 거래소에 둔 코인은 ‘매도’버튼만 누르면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세 급등락에 매수/매도하고 싶은 심리가 커질 수 밖에 없죠. 반면에 하드월렛에 넣어두면, 하드월렛에서 거래소로 입금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치기때문에 잦은 매수/매도 주문을 절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암호화폐 투자 목적, 투자 성향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의미없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킵코잉

렛저 나노 S 오프라인 교육 및 사용 중 오류/문제해결은 카카오톡으로 문의주세요. (유료) 블로그에 올라왔으면 하는 컨텐츠가 있으면 요청하세요. 블로그에 순차적으로 업로드합니다. 암호화폐 유저로써 민감한 개인정보가 많아요. 저는 보안전문가가 아니지만, 최대한 보안에 신경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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