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월렛(렛저나노,트레저) 사용시 주의할 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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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저나노S나 트레저와 같은 하드웨어월렛, 혹은 메타마스크 및 마이이더월렛, 일반 웹지갑 등에 토큰을 넣어두고 방치했을 때 주의해야할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하드월렛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고 모든 개인지갑에 해당됩니다. 음 오늘은 하드웨어월렛, 렛저나노S, 트레저의 단점을 얘기하는 포스팅이 되겠네요. 🙂 (니모닉단어, 24개 복구단어 관리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했으므로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않습니다.)

메인넷, 스왑(마이그레이션)

토큰을 하드웨어월렛 및 개인지갑에 보관했을 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간혹 토큰이던 것이 ‘메인넷‘을 한다거나 아니면 ‘스왑‘ 혹은 ‘마이그레이션‘을 할 경우, 토큰을 방치해두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기때문이에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다수의 토큰은 ERC20토큰으로, 이더리움 기반 토큰입니다. 즉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존재하는 토큰인거죠. 이 토큰이 ‘메인넷’으로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갖게되거나, ‘스왑(혹은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다른 블록체인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더이상 이더리움 지갑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퀀텀(QTUM)과 이오스(EOS)를 예로 메인넷 사례를 들어볼게요. 이 두 종류의 코인은 초기에는 이더리움 기반의 ERC20토큰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인넷을 하게되면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주소에 있는 퀀텀/이오스토큰 수량을 스냅샷 찍어, 그 수량만큼 이더리움 주소가 아닌, 새로운 블록체인 주소로 주게됩니다.

스왑이나 마이그레이션도 비슷합니다. 최근에 할랄체인(QRC20이 ERC20으로)과 KEOS,케이이오스(ERC20이 EOS토큰으로)가 그랬었는데요. 독자적으로 메인넷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블록체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기때문에 주소의 잔고수량을 스냅샷 찍고 새로운 블록체인주소에 해당수량만큼 새로운 블록체인기반의 토큰을 주는.

메인넷이나, 스왑 및 마이그레이션 과정에는 이렇듯 기술적 절차가 필요해요. 토큰을 거래소에 넣어둔 경우, 일반적으로 거래소가 스왑 절차를 대신해줍니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와 같은 대형 거래소에서 모든 관련 절차들을 대신해서 자동 처리해줍니다. 안전한 스냅샷을 위해 거래소내에서 잠시 해당 토큰의 입출금을 정지하고, 새롭게 바뀐 NEW 토큰으로 바꾸어 내 지갑에 넣어줍니다.

하지만, 토큰을 개인지갑에 넣어둔 경우, 사용자가 직접 스왑을 진행해야합니다. 이 스왑과정에는 어떤 등록 절차가 필요하고, 일정 기간동안 진행됩니다. 그래서 개인 지갑에 토큰을 넣어두고 소위 말하는 존버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암호화폐 소식을 듣기 어렵기때문에 스왑 소식을 놓칠수가 있겠죠.

메인넷이건 스왑이건 보통 처리시간이 있습니다. 해당 기간이 지나면 기존 블록체인상의 토큰은 모두 동결되서 사용자가 접근할수 없고 가치가 없어집니다. 그러나 마감시한이 없는 토큰 스왑 과정도 있고, 기간이 지나도 추가로 처리해주는 토큰도 있어요.

스토리지(storj)는 2017년에 스왑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모든 유저가 스왑처리를 하지 않았다고하네요. 그래서 스토리지는 유저들에게 스왑 지원을 계속 하고 있고요. 하지만 스토리지의 경우와 다르게 엄격하게 기간을 정해두고 처리해주지 않는 곳도 있으니 유의해야해요.

거래소 상장폐지

지갑에 넣어둔 채 잊고 지내던 와중에 대형거래소들에서 해당 코인 및 토큰이 상장페지된다면, 아무래도 가격이 하락하기 마련이죠. 최근 사례로 말씀드려보자면 센트라(CTR)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센트라는 창업자가 사기혐의로 체포되면서 바이낸스에도 상장폐지되는 굴욕을 맞았죠. 이럴 때 빠르게 대처하기가 힘듭니다.

상장폐지소식도 못들었다면, 하드월렛에 있던 코인 및 토큰을 거래소에 입금시켜 ‘매도’를 해야하는데 거래소에서 입금처리를 빨리해주지않는다면? (내가 빨리 거래소로 보내고, 블록체인상 전송이 되어도 자동화방식으로 입출금을 관리하지 않는 거래소라면 처리를 늦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난감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IDEX나 탈중앙화거래소(DEX)로 보내는게 좀 더 좋으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