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저 나노 S, 스냅샷과 에어드랍 가능한가

레저 나노 S 로고

렛저 나노 S에 담아둔 코인 및 토큰에 대한 스냅샷(Snapshot) 및 에어드랍(Airdrop)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네요.

스냅샷이란 에어드랍할 수량을 계산하기 위해서, 블록체인상의 ‘특정 블록 생성 시점’에, 블록체인 주소에 보관되어있는 해당 코인(및 토큰)의 잔고 수량을 기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톨로지 에어드랍을 위해 네오 블록체인의 1974823번째 블록 생성 시점에 진행됩니다.’ 라는 등의 문구를 보신적 있을 거에요. 네오를 가지고 있는 주소에 대해서, 온톨로지를 에어드롭해줄건데, 그 비율 계산은 네오 블록체인 1974823 블록이 생성하는 때를 기준으로 할게~ 라는거죠.

에어드랍을 위해 앞서 진행되는 이 스냅샷은 (*경우에 따라 특정 신청 절차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모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주소에 대한 스냅샷으로 자동처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지갑에 잘 넣어두셨다면 스냅샷이 잘 진행될 것이고, 에어드랍에도 문제가 없을 거에요.

이런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렛저 나노 S 지갑을 ‘별도의 특정 지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렛저 나노 S에 보관하건, 트레저에 보관하건, 코인어스 지갑에 보관하건, 마이이더월렛에 보관하건, 메타마스크에 보관하건 입금해둔 코인은 모두 블록체인상에 저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블록체인에 접근하려면 프라이빗키가 필요한데, 이 프라이빗키를 다루는 방식이 안전한 하드웨어 월렛이냐, 위험한 마이이더월렛이냐 가 다른, 프라이빗키 관리 방식만 다른거랍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1:10의 비율로 킵코잉이라는 코인을 에어드랍해준다고 가정해봅시다. 길동, 철수, 영희, 둘리가 각각 이더리움을 10개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길동이는 업비트에, 철수는 메타마스크에, 영희는 마이이더월렛에, 둘리는 렛저나노S에 보관하고 있어요. 이 때 철수, 영희, 둘리는 에어드랍된 킵코잉 코인을 자신의 개인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동은 거래소에 보관하고 있기때문에, 이더리움 10개가 들어있는 거래소 지갑에 대해 스냅샷 처리가 되었고, 스냅샷을 토대로 거래소 지갑에 킵코잉이 지급되었으나 거래소가 “나에게 돌려주느냐, 안돌려주느냐”는 거래소 재량입니다. 때문에 하루 이틀 전에 거래소가 미리 공지를 해줘요.

즉, 흔히 ‘거래소가 XX코인 에어드랍 지원하나요?’라고 하는 질문은, ‘거래소가 내 자산으로 에어드랍한 거 지들이 꿀꺽하나요? 아님 나한테 돌려주나요?’라는 뜻입니다. 내가 보유한 코인에 대한 소유권을 온전히 표현하려면 개인지갑에 보관하는게 좋아요. 그러나 보안의 문제는 개인의 책임이며, 지갑 보안은 하드웨어월렛을 사용함으로써 대부분의 해킹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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